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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도시 2. 껌벽,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미국 여행 2021. 7. 30. 11:24반응형
이 포스팅은 코로나 이전 어느 6월 시애틀 여행기의 2편입니다. 1편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편을 안보셔도 이 글을 읽는 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https://forestunit.tistory.com/102미국 여행: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도시 1. 브런치와 시애틀 그랜드 휠
시애틀은 미국 북서부에 있는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과 스타벅스 1호점, 스페이스 니들 등으로 유명하다. 나는 어느 6월에 밴쿠버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시애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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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걸어서 포스트 앨리에 도착했다. 포스트 앨리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바로 밑에 있는 상가인데, 골목골목 구경거리가 많이 있다.포스트앨리 입구
그리고 포스트 앨리 입구 근처에 있는, 껌벽Gum Wall이 눈에 들어왔다. 껌벽은 말 그대로 씹던 껌들이 잔뜩 붙어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역겨운 관광지로 뽑히기도 하는 곳이다. 1993년부터 사람들이 껌을 붙이기 시작해서 1999년부터 공식적인 관광지가 되었다고 하니, 어쩌면 20년 넘게 이곳에 붙어있던 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누구든 본인이 씹던 껌도 거기 붙여놔도 된다고 한다. 좀 역겹기는 하지만 색색깔의 껌들이 붙어있는 장면이 한편으론 재밌기도 했다.껌벽
우리는 껌벽을 지나쳐서 퍼블릭 마켓 플레이스로 들어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외에도 여러 상가가 모여있어서 그냥 구분 없이 구경했다.
어느 기념품점에서는 이런 자석을 발견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전세계 공통일까?수학님, 난 치료사가 아니니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세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907년에 개장해 100년이 넘은 바닷가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스타벅스 1호점과 껌벽으로 유명하다. 느낌은 밴쿠버의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이나 토론토의 세인트 로렌스 마켓 등과 비슷한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 훨씬 더 크다.
몰 안에 눈이 초롱초롱한 거대 오징어 장식이 붙어있었다.오징어대왕
길을 쭉 따라 올라오다 보면 이렇게 큰 퍼블릭 마켓 센터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파머스 마켓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도 다 여기 같이 있다.퍼블릭 마켓 센터!
마켓 안에는 꽃이나 식재료도 많이 팔고 있고, 음식점도 엄청나게 많았다.생선가게와 인형가게
마켓 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마켓을 연결하는 다리로 나오면 건물 외벽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라고 써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켓이 여러개 붙어있고 건물도 꽤 크다.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언니랑 신나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당충전을 위해 록키마운틴 초콜릿 팩토리Rocky mountain chocolate factory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앞치마를 입은 곰인형이 앉아있었는데 표정이 약간 뚱해서 웃겼다.
이렇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돌아다니다 보니 스타벅스 1호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타벅스 1호점에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서 있었다. 1호점에서만 파는 텀블러나 원두가 있다고 했다. 나는 별로 텀블러나 특별한 원두 등에 관심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이동했다.사진에 보이는 긴 줄이 스타벅스1호점 줄이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나와서 저녁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근처에 있던 베트남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음식점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브로큰 라이스broken rice 옆에 나오는 계란 요리인 chả trứng hấp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중에 베트남인 친구한테 한번 만들어달라고 졸라서 요리법을 배우긴 했는데, 요리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재료가 여러가지고 재료 손질이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아직도 직접 만들어보지는 못했다.돼지고기와 브로큰 라이스, 계란후라이, 그리고 chả trứng hấp 쌀국수 pho 애피타이저 그릴 새우
저녁을 먹고 또 걸어서 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Starbucks Reserve Factory에 도착했다. 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는 그냥 스타벅스 리저브와 좀 다르게 큰 매장을 공장같이 꾸며놓고 있었고, 큰 기계로 커피빈을 볶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했다.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 커피빈 볶는 기계 빵도 종류가 많다!
사실 우리는 그 다음날 이 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에 다시 가서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해서 마셨다. 사진처럼 이렇게 세 가지 원두로 끓인 커피와 작은 잔 6개를 세트로 제공해서 두 명이서 나눠 마실 수 있었다. 세 종류 중 하나는 디카페인이라 카페인 부담도 약간 적었다.
작은 커피잔도 귀엽다! 스타벅스에서 보통 많이 마시는 미디엄 로스트 파이크 플레이스 원두와 다르지만 맛있는 커피들이었다!스타벅스 리저브 팩토리의 별모양이 그려져있는 작은 머그컵! 아래는 시애틀 여행 시리즈의 다음 글들 링크입니다!
3편 스페이스 니들과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그리고 베인브릿지 아일랜드
https://forestunit.tistory.com/108
미국 여행: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도시 3. 스페이스 니들과 치훌리 가든 앤 글라스, 그리고 베인브
이 포스팅은 코로나 이전 어느 6월 시애틀 여행기의 3편입니다. 1편과 2편은 아래 링크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편을 안보셔도 이 글을 읽는 데 별 문제는 없습니다! https://forestunit.tistory.com/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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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여행을 마무리하며
https://forestunit.tistory.com/110
미국 여행: 시애틀, 잠 못 이루는 도시 4. 여행의 마무리
이 포스팅은 코로나 이전 어느 6월 시애틀 여행기의 4편입니다. 1편, 2편, 3편은 아래 링크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여행 마지막날의 짧은 마무리 글입니다. https://forestunit.tistory.com/102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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