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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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시카무스, Live more!캐나다 여행/브리티시 콜럼비아 2021. 7. 8. 04:12
시카무스는 레벨스톡에서 캠룹스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인구 2500여 명의 작은 마을이다. 큰 도시도 아니고 딱히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알버타에서 BC로 넘어가는 여행객들이 많이 들르는 도시라고 한다. 나는 지나다가 잠깐 들르게 되었는데, 로드트립 중 시간이 있거나 과일 혹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카무스에 들어서는 길에는 Sicamous, Live More!이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사진을 분명히 찍은 것 같은데 못 찾고있다. 구글에 Sicamous live more!이라고 검색하며 나오긴 함..). 이 것을 보고 나는 시카무스가 장수촌인가? 산 좋고 물 좋아서 사람들이 오래 사는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일지도 아닐지도 모른다..), 시카무스 시 홈페이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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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글렌모어 저수지에서 인생 첫 카누 타기캐나다 여행/알버타 2021. 6. 29. 12:03
글렌모어 저수지Glenmore Reservoir는 캘거리 서남쪽에 있는 큰 저수지다. 여기 물이 정수되어 캘거리시의 식수로 공급된다. 글렌모어 저수지 근처에는 두 개의 수상스포츠 클럽이 있는데, 하나는 글렌모어 세일링 클럽Glenmore Sailing Club이요, 다른 하나는 캘거리 카누 클럽Calgary Canoe Club이다. 세일링 클럽은 돛이 달린 배를 빌려주거나 타는 법을 알려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고, 카누 클럽은 카누를 빌려준다.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빌릴 수 있다. 연간 회원에 한해서 카약도 빌려준다. 나는 카누 클럽 회원은 아니고 그냥 카누를 탈려고 갔었다. 카누를 빌리면 노와 구명조끼도 같이 빌려준다. 한 시간 빌리는 데 $20, 3시간 빌리는데 $35, 3시간 이상 빌리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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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내륙 온대 우림 레벨스톡으로 버섯 채집 여행캐나다 여행/브리티시 콜럼비아 2021. 6. 29. 00:56
레벨스톡 Revelstoke은 캐나다의 록키산맥 중간에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내륙지방에 있는 온대 우림 (Temperate rainforest)이다. 캘거리에서 출발하면 차로 4시간 30분, 밴쿠버에서 출발하면 차로 6시간 15분이 걸린다. 레벨스톡에 대해서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송이버섯 때문이었다. 캐나다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나는데, 유명 지역들이 많이 있지만 레벨스톡이 캘거리에서는 그나마 가까운 편이다. 송이버섯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버섯을 따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레벨스톡 여행을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위에 썼듯이 송이나 버섯 전문가는 아니고 재미로 간 것이기 때문에 초보들이 레벨스톡에 송이버섯만을 위한 여행을 가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도 송이 같이 보이는 것을 몇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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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스팟 프라운을 먹는 세 가지 방법캐나다 여행/브리티시 콜럼비아 2021. 6. 25. 05:15
캐나다 여행 시리즈 오늘은 밴쿠버 근처에서 구경갈 수 있는 곳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스티브스톤 어시장은 밴쿠버 내부는 아니고 밴쿠버 남부의 리치몬드 Richmond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Steveston Fisherman's wharf입니다. Steveston Fisherman's wharf는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차로 35분, 대중교통으로 1시간 10분정도 떨어져있다. 어부들이 직접 해산물을 파는 어시장이자 관광지로 특히 주말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그래도 밴쿠버 시내의 그랜빌 아일랜드 등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다. 나는 예전에 밴쿠버 여행을 갔을 때 밴쿠버 남쪽의 도시 리치몬드Richmond에 숙박을 했었는데, 호기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했었다. 경험상 가능하면 차로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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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워터톤 국립 공원 1. 워터톤 타운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호텔캐나다 여행/알버타 2021. 6. 24. 14:50
워터톤 국립 공원 타운은 아기자기하고 여유롭게 한 바퀴 돌아볼만하다. 호숫가를 걸을 수도 있고, 또 워터톤 호수 유람선을 탈 수도 있다. 나는 유람선을 타지는 않았다. 여유롭게 타운을 돌아보다 보면 봄, 여름에는 그라운드호그groundhog들을 볼 수 있다. 그라운드호그는 땅에 굴을 파고 돌아다니는 설치류인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두더지나 고퍼gopher보다 작고 좀 귀엽다. 이렇게 머리만 내밀고 있는 그라운드호그들을 멀찍이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높은 '삑-' 소리를 내면서 땅굴속으로 쏙 숨는다. 그 소리가 다른 친구들에게 경고하는 소리라고 한다. 워터톤 타운에서도 동물들을 볼 수가 있는데, 내가 본 또다른 동물은 큰 뿔양(big horm sheep)이다. 웬 집 옆에서 다섯 마리 정도가 저렇게 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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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워터톤 국립 공원 0. 가볼만한 곳들캐나다 여행/알버타 2021. 6. 24. 02:20
캐나다에 정말 여러 국립 공원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반프 국립 공원 외에도, 이전 포스팅들에서 소개한 재스퍼 국립 공원, 그리고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워터톤 국립 공원 Waterton National Park이 있다. 워터톤 국립 공원은 캘거리 남쪽, 자동차로 2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워터톤 타운 근처만 둘러볼 예정이라면 당일 여행도 가능은 하지만 운전자는 엄청 피곤할 것.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미국과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워터톤 호수 Waterton Lake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은 여름에 가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많은 가게와 호텔들이 닫고, 아래 소개할 레드락 캐년으로 가는 길도 닫혀있기도 하다. 나는 캘거리에 오래 산 사람들이랑 같이 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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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재스퍼 4. 뽀글뽀글 아브라함 레이크와 캘거리까지 흐르는 보우 레이크캐나다 여행/알버타 2021. 6. 23. 13:05
재스퍼 근방에 멀린 레이크 Maligne Lake나 피라미드 레이크 Pyramid Lake 등 아름다운 호수들이 많이 있다. 나도 다 가본 것은 아니다. 오늘 소개할 호수는 아브라함 레이크 Abraham Lake와 보우 레이크 Bow Lake이다. 재스퍼에서 1박 이상 할 생각이라면 좀 더 재스퍼 근방의 호수나 폭포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아브라함 레이크와 보우 레이크는 재스퍼에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들이기 때문에 재스퍼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들르기에 적당하다. 1. 아브라함 레이크 Abraham Lake 아브라함 레이크는 재스퍼에서 운전해서 2시간 30분, 아타바스카 빙하에서 1시간 15분 가량 걸리는 곳인데, 호수 바닥에서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일명 버블 레이크 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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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 - 재스퍼 3: 아타바스카 폭포와 미스타야 캐년캐나다 여행/알버타 2021. 6. 20. 13:01
캘거리에서 재스퍼 여행을 가는 길에 반프가 있습니다. 반프를 지나고 나면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93번 하이웨이, Scenic Highway가 나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하이웨이 위에 있는 가볼만한 곳들, Athabasca Falls와 Mistaya Canyon을 소개합니다. 하이웨이 위에는 여러 장소들이 있지만, 1박 2일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다 들를 시간은 없었다. 그래서 아타바스카 폭포 Athabasca Falls와 미스타야 캐년 Mistaya Canyon, 그리고 보우 레이크 Bow Lake에 들렀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니지만 버블 레이크로 유명한 에이브라함 레이크 Abraham lake도 예전에 갔었는데, 두 호수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할 예정이다. 일단 아타바스카 폭포를 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