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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퀘벡, 야경보려면 여기로 가세요!캐나다 여행/퀘벡 2021. 9. 3. 09:12반응형
올드 퀘벡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올드 포트(지도에서 Vieux-port)를 지나갔다.
매일 저녁에 건너편의 건물에 빛을 쏘는 이벤트를 하는데, 그 야경을 보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포트를 둘러봤다.
나처럼 야경과 빛을 보기 위해 몰려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낯선 곳에 늦은 시간 혼자 있어도 그다지 무섭지는 않았다.
물 위에 떠있던 종이(?) 배. 아마도 플라스틱이 아닐까?
항구 답게 배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석양이 사라져가는 하늘과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 불빛 들과 함께 운치있는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이미 silo들은 빛을 머금고 있었다.
지도에서 봤을 때는 "Aurora Borealis: Projection on grain silos"라고 되어있었는데, 아래 사진의 오른쪽 뒷편에 보이는 것이 곡물 저장고(grain silos)인가보다. 극지방의 오로라와 같이 초록색과 보라색의 빛을 곡물 저장고에다가 저녁마다 비춰주는 이벤트인 듯 하다.
오로라와 색감이 정말 비슷하다. 캘거리에서도 제대로 못 봤던 오로라를 여기서는 매일 볼 수 있다니! 하하하
항구를 돌아다니다보니 석양도 사라졌다. 깜깜한 밤이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고 불빛도 많다. 사진 속 배를 탄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 것이었을까?
천천히 숙소로 돌아갔다.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반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언덕 위에서 보니 저 멀리에는 아직도 빛이 약간 남아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길었던 올드 퀘벡에서의 두 번째 날을 마쳤다.* 이 포스팅은 제 퀘벡 여행 두 번째 날 포스팅의 일부입니다. 퀘벡 여행 다른 포스팅들은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날
https://forestunit.tistory.com/136
첫 번째 날
https://forestunit.tistory.com/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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