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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한 여름 스포츠 스탠드업 패들보드 도전기
    캐나다 여행/브리티시 콜럼비아 2021. 8. 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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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그래시 레이크Grassi Lake에 짧은 하이킹을 갔다가 호수 위에서 스탠드업 패들 보드(Stand-up Paddle Board, 줄여서 SUP이라고 많이들 부른다)를 하고 있는 사람을 처음으로 봤었다.

    그게 멋있어보여서 나도 언젠가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주말에 드디어 해봤다!

    스탠드업 패들 보드는 물 위에서 서핑보드처럼 생긴 보드를 타고 아래 그림처럼 서서 노를 젓는 것이다.


    보드 위에 서서 중심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보통 호수나 잔잔한 바다에서 많이 하는 듯 하다.

    나는 록키 포인트 파크Rocky Point Park의 바닷가에서 내 인생 첫 스탠드업 패들 보드를 탔다.

    록키 포인트 파크는 BC주 포트 무디Port Moody에 위치한 공원인데, 피크닉을 할 수 있는 큰 잔디밭도 있고 주로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작은 부두도 있다.

    SUP을 위한 장비들은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 록키 포인트 어드벤쳐 센터에서 빌릴 수 있다. 센터에서는 1인용 카약과 2인용 카약, 그리고 카누도 빌려주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대체로 2인용 카약이나 카누를 타는 듯 했다.

     


    주말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그러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예약을 미리 했지만 시간입력을 잘못해서 2시간을 기다렸다. 😂


    기다리는 동안 바닷가와 공원을 구경했다


    아! 참고로 2시간짜리 강습도 있는데, 비용은 $60이고 패들보드 렌탈비용도 포함이기 때문에 고려해볼만 하다.

    나도 강습을 들을까 생각했는데 남은 자리가 없어서 그냥 유튜브로 기초만 익혔다. 나는 수영에 자신있고 카누를 타봐서 노젓는 법도 대략 알기 때문에 그 정도로도 충분했다. (2시간 동안 안빠지고 탔다!)

    수영을 잘 못한다거나 중심 잡기에 자신이 없다거나 노를 안저어봤다면 안전을 위해 강습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구명조끼와 패들을 가지고 부두로 내려갔다.

    파란색이 SUP용 패들!

     

     


    패들은 3점슛 하는 정도의 손 높이로 길이를 조정하면 된다. 내 경험으로는 키보다 대략 20~30cm정도 길게 하면 적당한 듯 하다.


    처음에는 무릎을 꿇은 자세로 보드 위에 올라타서 중심잡기에 익숙해지면 일어나면 되는데 일어날 때 물에 빠지지 않으려면 최대한 보드의 중간 지점에 힘을 모으는 것이 좋다. 일어나는 포즈와 노젓는 방법은 아래 유튜브가 도움이 됐다



     

     

    나도 무사히 일어났다.

     

    중간 선에 발을 맞춰서 두면 보다 안정적이다!!


    막상 일어나고 나면 중심 잡기가 어렵지 않다!

    날이 흐려서 덥지 않았다!


    이렇게 노를 저어서 가다보니 바다라서 그런지 물 밑에 떠내려가는 크고 작은  해파리들이 보였다.


    이 해파리는 엄청 컸다!


    또 바다사자들도 봤는데 바다사자들에게 가까이 가면 도망가버린다!

    오른쪽 두 점이 바다사자 두 마리


    윗 사진의 저 자리에서 바다사자들을 찍은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

     

    위 사진의 거리에서 찍은 바다사자 두 마리

     

     



    2시간 동안 중심을 잡고 서있으려니 발가락도 아프고 힘들어서 중간엔 잠깐씩 앉아있었다.



    아무래도 물에 빠질 것 같아서 스마트폰 방수팩도 가져갔었는데 아무 일 없이 잘 타고 돌아왔다!

    하지만 방수팩을 가져간 것은 잘 한 일인 것 같다. 아무래도 보드가 가볍기 때문에 주변에 큰 요트가 지나가거나 파도가 약간 치면 보드가 흔들리는데 카약이나 요트 타는 사람들을 완전히 피해다니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부두 근처에서!)

     

    생각보다 쉽고 재밌어서 여름이 가기 전에 또 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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