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그라가 있는 일본 가정식 맛집, 리치몬드 노비 노비 오반자이

밥에 반찬이 여러개 나오는 것을 먹고 싶어서 찾아간 일본 가정식 맛집 리치몬드 노비노비 오반자이 Nobi Nobi Obanzai입니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고요, 정통 일본 가정식이라기보다는 간소하게 느낌을 낸 것 같아요. 

 

문 바로 앞에 있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먼저 하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따듯한 차를 가져다 줍니다.

 

사진엔 잘 보이지는 않는데 컵이 손 잡기 좋게 앞 뒤로 살짝씩 파여있더라고요. 디테일이 귀엽네요ㅋㅋ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여기의 가장 인기 메뉴가 푸아그라(Foie Gras, 오리나 거위 간) 덮밥인 것 같아서 그것 하나와 치킨 덮밥을 주문했습니다.

 

연어 세트도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새로운 맛집에 가면 내가 주문하지 않은 것이 더 맛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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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까 금방 메뉴가 나왔어요.

 

아래 사진은 치킨 덮밥입니다. 반찬들이 세트로 같이 나오는데요, 보시다시피 미소 된장국을 포함해서 5가지나 나와요.

 

치킨은 부드럽게 잘 구워져서 먹기가 좋았어요. 깔끔하고 무난한 맛이고요. 밥 양은 보시다시피 적은 편이에요.

 

덮밥 그릇 아래에 있는 것은 세트에 포함된 것은 아니고 제가 따로 주문한 푸딩입니다.

 

 

개인적으론 사이드 디쉬들은 약간 실망이었네요.

 

튀긴 두부인 아게다시도후는 뜨겁게 금방 튀겨서 나오고 무조림도 부드럽게 잘리는게 좋았지만, 대체로 간이 좀 약하더라고요. 저는 짜게 먹는 편은 아닌 것 같은데도 싱겁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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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푸아그라 정식입니다!

 

새우튀김은 세트에 포함된 것이 아니고 따로 주문한 것이고요. 맛은 모두가 아는 그 새우튀김 맛입니다. 바로 튀겨져서 나와서 따끈 바삭해요~

 

보시다시피 푸아그라 세트에는 무조림 대신 단호박이 나와요~ 다른 반찬들은 같습니다.

 

 

푸아그라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오리나 거위의 간이에요.

 

요리는 맛이 있었지만 재료 특성상 조류 내장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비위가 약하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기 덮밥에 올라간 푸아그라는 보시다시피 간이 강하게 들어가있기는 해요. 하지만 따듯한 밥과 함께 여러조각 먹다보면 약간 내장 냄새가 느껴지긴 하거든요.

 

뭐 저는 조류든 돼지든 소든 내장류를 다 잘 먹고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약에 순대 간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냄새가 살짝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간이니까요~